지방 출장으로 천안에 다녀왔습니다. 시내쪽이 아니라 제대로 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었는데 으아니 이게 왠걸! 예상치 못한 대박 맛집 발견! 주변 맛집 검색해도 안나오고 차가지고 돌아다녀도 딱히 식당이 보이지 않고ㅠㅠ 우연치않게 우리콩두부 라는 문구 발견하고 들어갔는데 역시 맛집에 대한 제 촉은 틀리지 않았습니다ㅋ 사진으로 설명 고고
식당 내부입니다. 전체적으로 나무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마음이 편해지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좋아함ㅋㅋ) 테이블 마다 콘센트가 있어서 밥먹으면서 잠시 폰충전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보일러가 깔려있어서 뜨끈뜨끈 잘 쉬었어요. (밥먹고 한숨 자고 싶었..)
주방은 오픈키친.
별도 메뉴판은 없고 주방쪽에 보이는것이 다입니다 .이중 두부전골 중자에 공깃밥 2개 주문.
특이한것은 생삼겹살 200g에 만원!!!! 요새 12,000원은 기본으로 찍던데.. 눈물나게 아름다운 가격입니다.
주문과 동시에 밑반찬이 깔리는데.. 너무 맛있어 보여서 공깃밥을 시켰죠.
비지무침, 사라다(마요네즈에 버무린건 왠지 샐러드라기 보다는 사라다가 어울려요 ㅎㅎ), 파래무침, 배추김치.. 특히 비지무침은 꼭 김치만두 소 맛이 났어요. 짱맛났음ㅋ
청포묵인줄 알았던 곤약무침, 물김치, 콩나물무침, 시금치? 무침. 저 초록색은 뭔지 모르겠네요. 많이 먹어본건데 이름을 모르겠... 곤약무침은 아이디어였어요! 개인적으로 다이어트 할때 곤약 마니 먹었는데, 그 특유의 무미가 싫었거든요. 근데 저렇게 무치니까 맛있더라구요. 다음에 해먹어봐야지~~
사실 밥은 굳이 찍을 필요가 있을까 해서 안찍으려다가 한입먹고, 어머! 이건 찍어야해! 했습니다. (오른쪽에 빈공간 보이시죠 ㅋㅋ) 쌀이 어찌나 찰기돌고 달고 쫀득하고 맛있는지. 지금 햅쌀이 나올땐가요? 살림을 안해서 그런 시기는 모르겠지만 먹기는 잘해서 이런거 좀 구별 잘하는데, 질좋은 쌀로 만든 느낌이 팍팍! 맨밥만 먹어도 짱맛 꿀맛이었어요.
드디어 두부전골 등장.
주인공은 단독샷 타이트하게 한번더. 불을켜고 끓을때 휘휘 저어주니 안에 양념이 있더라구요.
빨갛게 보글보글.
내용물을 보니 손두부, 순두부, 버섯, 부추, 콩나물, 당면 등등 몸에 좋은 재료들로 한가득. 국물 한입 떠먹고 전날 술 안마신거 진심으로 후회.. 예전 맛있는 녀석들 해장특집때 실제로 촬영전날 회식하던데, 저도 이거 먹을줄 알았으면 어제 술좀 마실껄 그랬어요.. 그럼 내몸이 더 좋아했을텐데..ㅋㅋㅋ 간을 세게 드시는 분은 싱겁다 할지도 몰라요. 근데 전 싱겁게 먹는 편이라 너무 좋았음. 나중에 끓이다보니 졸아들어서 간간해 지긴 했어요.
먹고 있는데 사장님이 방금 두부 나왔다면서 서비스로 주셨어요. 끼약! 막걸리 시킬까말까 했지만 갈길이 멀어.. 김치에 싸먹었네요. 지금보니 윗쪽 두부가 두배나 두꺼운데 의도치않게 제가 윗쪽 두부를..ㅋㅋ 밑반찬으로 나온 김치에 싸서 함냐함냐함
계산할때 카운터에 이렇게 비지 가져가라고 포장을 해두셨더라구요. 사진찍는걸 깜빡해서 주차장에서 급하게 한장ㅋㅋ 요 비지 들구 집에가니 저보다 더 환영받았던.. 비지찌개 끓이기 전에 생으로 먹었는데 이거 그냥 막 퍼묵퍼묵 할정도로 맛있었어요. 쯔앙!
근처 출장갔다가 우연치않게 발견한 곳인데 너무 맛있어서 극찬합니다.ㅋㅋ 이쪽으로 출장갈일 없으면 또 갈 일 없는 곳이겠지만 혹시나 근처 가실분들 계시면 들러보세요. 반찬 정갈하고 계신 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제가 신경쓰는 것중에 하나가 가게의 청결도인데, 먼지한톨 없었어요. 그만큼 청소를 잘하시는듯!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요새 위가 안좋아서 먹는거 조심하고 있는데 배불리 먹어도 속 부대끼는게 없더라구요. 엄지척! 위치 걸어드릴테니 근처 지나시는 분들은 한번쯤 들러보세요. 근데 여기가 시내도 아니고, 관광지도 없고 해서 (산업연구단지 밀집지역) 지나가실일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요..ㅋㅋ
위치가 정확히 나오지않아요. 보니까 버스정류장에 생산기술연구원 입구라고 써있고 뒷쪽에 생기원이 있던데, 그 근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