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에 있는 선어횟집을 방문했습니다.
활어회와는 달리 숙성한 회이기 때문에 식감과 맛이 독특하죠.
남대문에 본점이 있고, 종각 청계천 근처에 분점이 있습니다.
메뉴판. (출처 : 네이버 이미지/ 블로그를 시작하지 얼마 안되어서 자꾸 사진찍는걸 잊어버려요 ㅠㅠ)
이중 모둠 대자 주문.
빠른 속도로 회가 등장합니다. 광어 우럭 모둠이에요. 사진으로는 잘안보이겠지만 회가 엄청 두껍 두툼. 특히 엔가와(지느러미)가 두꺼워서 그런지 한입 먹으면 입안 전체가 고소한 기름으로 코팅돼죠. 오늘 주종은 처음처럼. (하지만 첫잔은 마른목을 축이기 위해 소맥으로 시작)
꽁치 구이도 나오구요 (출처 : 네이버 이미지)
오징어 볶음도 나옵니다. 싱싱한 오징어를 써서 그런지 엄청 부드럽고 양념도 맛있었어요! 그래서 추가주문 후 공깃밥 시켜서 냠냠.
고등어 무조림. 오징어 볶음 양념과 비슷한 듯 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맛ㅋㅋ
회를 다 먹으면 매운탕도 나오죠. 술을 다마시고 일어나려다 매운탕 서비스에 소주 일병더 주문..
회가 양이 적어보였는데 워낙 두툼해서 괜찮았습니다. 활어회보다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에요. 세명이서 대자 하나 시키고 서비스 반찬에 소주 6병, 맥주 1병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반찬이 전부 술안주 느낌이어서 술을 안시킬수가.. 저것도 평일이라 자제하자고 일어난거..ㅠㅠ
운좋게 일찍 퇴근해서 6:30쯤 도착했는데 7시가 되니 슬슬 예약하지 않은 사람은 기다리더라구요. 손님 많은 집인데 서빙 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셨어요! 블로그를 보니 간혹 불친절하다는 분도 계셨는데 이모님이 이것저것 챙겨주시고, 반찬 더먹으라고 가져다 주시고.. 전 좋은 기억 가지고 나왔습니다. 작년 부산여행때 '용광횟집'에서 선어회를 처음 접했는데 선어회 먹으려면 부산을 또 가야하나 했지만 이젠 부산까지 안가도 되겠네요. 선어회 맛이 궁금하신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세요. 이렇게 1차 먹고 청계천 걸어서 소화시키고 종로5가 광장시장에서 2차 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겠죠..ㅋㅋ 잡설이 많았습니다(사진 없어서 말로 채우려는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
위치 첨부 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