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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재생비전/2016일기

이력서와 신입사원 이야기

이력서와 신입사원 이야기


이번에 개발자로 신입직원이 한명 입사했다.

아무래도 내가 기획자이다보니 자주 마주치게 되는데,

그 친구의 이력서는 참 허접했던 것으로 들었다.

이사님께서 자기소개서도 거의 내용이 없고

이력서도 간결하게 입력했다고...


신입사원이였는데, 우리가 하려는 일이랑 매칭이 좀 되는 듯 해서

면접을 진행하고 뽑았다. (이사님이)

나도 그 친구가 면접을 왔을 때 왠지 처음 보자마자 저 친구가 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느낌적인 느낌이라 말하고 촉이라고 우겨본다)


어찌되었든

그 친구가 회사로 입사하고 같이 일해본 결과 굉장히 좋다.

인성도 괜찮고 성실해보였다.

그리고, 실력도 신입으로써 갖추어야할 정도는 갖춰야 한 것으로 보였다.


흠....

이번 일로 사람을 뽑는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 얼만큼 도움이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참 많이했다.

결국, 회사는 면접을 보고 기회를 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걔 중에 잘하는 친구를 몇 명 건지면 다행. 못 건지면 사실 리스크인 것은 아닐까...싶다.


사람을 잘 보고 잘 파악하고 잘 배치하는 것이 오너의 가장 중요한 덕목 아닐까...싶다.

예전에는 오너는 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순수한 업무 측면에서. 물론 대표의 업무는 회사의 모든 업무이지만)


오너는 사람을 잘 보고 관리해야한다.

그 것만 잘해도 사업은 반 이상 성공한 것이라 봐도 무방할 것이다.

1명의 바른 직원 채용은 100명의 일반 직원을 대체할 수 있다. (순화해서 일반 직원이라 쓴다.)

나는 이러한 부분이 우리나라 교육정책에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싶다.


이곳 저곳 바라보지만 신입은 경직되어 있고 본 마음을 알 수는 없다.

그리고, 엄밀히 얘기하면 군대가 아니다. 회사다. 군대와 같은 마음으로 회사가 고용하는 것이 아니다. 직원이 찾아와 주는 것이다.


꽤 많은 신입사원이 묻지 않고 찾지 않는다.

직원이 본인의 연봉을 높게 도약하는 방법은

주어진 일 외에 아주아주아주 작은 일이라도 찾아보고 물어보고 건의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아주아주 작은 일이라도 다른 부분을 챙기면 모두가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기 때문에 확 살아난다.

그 것을 상관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아한다.

물론, 일은 당연히 잘해야하는 것이고.. 또 성실히 배우면서 해야하는 것이다. 이 것이 첫번 째다.


여튼, 배운 점이 많다. 

이번 채용 건으로.


무엇보다..잘해내고 있어서 재밌게 하고 있어서 너무나도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