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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는 VR을 좋아할까? AR을 좋아할까?

yoonjong.Park 2016. 4. 20. 08:12

통신사는 VR을 좋아할까? AR을 좋아할까?


어제 직장동료분과 이야기를 하다가 생각이 난 주제입니다.

앞으로 통신사의 전략은 어떨까 생각해볼만 합니다.


통신사의 기존 수익모델은

"유저의 통화량 = 수익"

지금의 수익모델은

"유저의 정액요금+추가요금 = 수익"


여기서 '추가요금' 은 주로 Data 통신비용 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간단히 생각해봐도. 통신사는 추가요금의 증가. Data사용량이 증가되는 환경을 원하게 됩니다ㅎㅎ (너무당연하죠ㅎ) 


현시점에서 통신사가 사용자들의 데이터통화량을 늘리는 방법은 각종 영상 콘텐츠를 늘려서 마구마구 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겁니다.

통신사가 최근 1인미디어업체들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데서 그 힌트를 알 수 있죠. 유투브를 많이 봐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유투브 조금만하다보면 통화량이 엄청나다는 걸요.


트레저헌터에 소속된 BJ김이브의 영상

(*트레저헌터는 최근 SK텔레콤으로부터 50억 지분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간단한 질문으로 답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과연 VR.AR중 데이터양이 어떤 것이 많은가?'

이 대답을 주는 기술이 통신사로부터 적극적으로 콜을 받겠죠.


휴대가 아닌 장착형 VR(흔히 오큘러스, HMD로 불리우는)은 그 특성상 좋은 콘텐츠를 필요로 합니다.

또, 좋은 컴퓨터환경이 구축되어있어야 합니다. (VR기어나 구글카드보드 같은 것은 제외) 그렇게 되어야만 높은 화질의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VR은 콘텐츠를 받아서 플레이하는 요소가 좀 더 강합니다.


그렇다면, AR은 어떨까요?

AR은 콘텐츠의 플레이라기 보담은 정보의 계산과 논리적인 추론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비가오는 날이라면 집에서 나가려고 하는 위치정보를 얻었을 때 구글글래스 같은 장비에 '우산챙겨요' 라는 멘트를 넣어주는 것은 정보의 처리에 좀 더 가깝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서 AR은 각종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좀 더 개발할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ex. MS, google)

VR은 콘텐츠라는 특성이 있어서 플랫폼업체들이 좀 더 원하는 것이죠. 특히 통신사와 연계하는 스마트폰 생산 업체에서는 어찌보면 통신사와의 이해관계가 딱맞는 당연한 그림으로 보입니다.


이제 답은 보입니다.

통신사는 AR을 반기지 않을거라는 것이죠. 그렇기때문에 대중화되는데 한계점이 있을 것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한계를 소프트웨어기업들이 어떻게 풀어가는가에 해답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흔히 '알뜰폰'으로 알려져있는 MVNO사업을 구글이 접근하는 것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통신사가 안도와주니 걍 우리가 해야겠다.' 하는거죠. 물론, 그 외에도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위와같은 요인도 큽니다.



결론

이유야 어찌되었는 VR, AR기술 모두 인간의 삶을 좀 더 윤택하게 해 줄 것임에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어떤 과도기일지도 모르지만요.

개인적으로 좀 더 인간삶에 녹아들 수 있는 것은 AR기술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VR은 콘텐츠라는 한계가 명확하지만, AR은 컴퓨터의 연산능력이나 정보를 가공하는 기술이 향상될수록 같이 성장하게될 요인이 더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이와같을 때 통신사들은 어떤 스탠스를 가지려고 할지 궁금해져만 가는 미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