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한식

[강화 맛집] 풍물시장 맛집 꼭지네

yoonjong.Park 2016. 4. 15. 21:43

주말을 맞아 고려산 진달래꽃 축제도 볼겸, 강화에 들렀습니다. 등산을 하고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밴댕이 횟집이 모여있다는 풍물시장을 찾았습니다. 찾기 어려울까 걱정했는데, 강화터미널 바로 옆에 있더군요. 1층은 시장이고, 시장은 2층에 밀집해있습니다. 신림 순대촌처럼 가게들이 모여있어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 깔끔해보이는 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성인 넷이서 메뉴중에 밴댕이 회(2만원)와 무침(2만원), 회덮밥(1만원)을 하나 시켰습니다. 온김에 많이 먹고 돈쓰고 가자 주의의 여행이어서 가능한 일이었어요 ㅋㅋ

 

먼저 깔리는 밑반찬. 특이하게 돌게장이 나오더라구요. 저 무김치는 그냥 무가 아닌 강화 특산품인 순무라고 합니다. 특유의 맛과 향이 있더라구요.

 

강화왔으니 인삼막걸리도 시키고, 빠질수 없는 소주도 시켰습니다. 오늘은 참이슬 후레쉬로 ㅎㅎ 친구가 참이슬을 좋아해 양보하고 저는 막걸리로 ㅎㅎ

 

알이 꽉밴 돌게장 한컷. 이거 진짜 맛있었어요. 내장이 달고 양념이 짜지않아서 그냥 맨입으로 촙촙

 

순무는 드셔본 분들은 알겠지만 맛이 신기하더라구요~ 주변보니까 리필 많이 하시던데 ㅋㅋ 나름 지역 특산물인가봐요

 

요건 동치미인줄 알았던 짠지(?) 친가집이 충청도라 이런 반찬을 짠지라고 부르는데 정식명칭은 뭔가요 ㅎㅎ

 

밴댕이 회가 나왔습니다.

 

얼마나 윤기가 흐르던지 은빛 좔좔 기름 좔좔. 이모님들이 반찬을 빨리 가져다 주시더라구욯ㅎ 순식간에 회가나왔음ㅋㅋ 덕분에 반찬은 아직 손대기 전이에요.

 

그리고 주문한 밴댕이 회무침이 나왔습니다. 꺅 양도 많아요.

 

특이하게 날치알이 올려져 있더군요. 처음엔 간마늘인줄 알았던...ㅋㅋ 사진찍겠다고 아무도 손못대게 했어요.

 

인스타그램 용 사진 찍어야 하거든요 ㅎㅎㅎㅎㅎㅎ

 

무침을 어찌나 잘 쌓아 올리셨던지 신기해서 한컷 더

 

 

회덮밥도 나왔습니다. 회덮밥은 회무침에 밥이 한그릇 나오더라구요.   

 

마시자 싶어서 막걸리 한잔 따랐습니다. 사진엔 잘 안보이는데 대추, 인삼 등등이 동동 떠있었어요. 서울서 흔히 마시는 장*막걸리보다 덜달고 덜톡쏘는 맛. 괜히 한약 한잔 마시는 기분이에요. 근데 마시쪙~ 이런 한약이라면 하루 세번 매일 마실텐데 ㅋㅋ

 

여기까지 찍고 정신없이 흡입ㅋㅋㅋㅋㅋㅋㅋㅋ 회무침은 제입에 간이 살짝 세서 상추 싸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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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은 한번더 리필했는데, 신기하게 미더덕이 들어있더라구요. 요거 하나 차이가 국물의 차이를 만드나봐요. 괜히 더 시원하고 맛있는 느낌적인 느낌ㅋㅋㅋㅋㅋ 혼자 저거 두그릇 먹...

 

정신을 차려보았습니다3_jpg 

근데 구이도 몇마리 서비스로 주셨는데 그건 못찍었네요.. 정신을 덜차린듯.. 가을전어랑 맛이 비슷했어요. 꼬수움ㅋ 회못드시는 분들은 그거 드셔도 될듯요~~

 

정신없이 먹고 마시고 수다떨고~~ 계산하고 커피 한잔 타서 나오는데 명함 있길래 하나 찍었어요. 명함이 별로 안이쁨ㅋㅋㅋ 심지어 오타도 있어요 ㅋㅋㅋ

 

서울근교에서 여행갈만한 곳을 찾다가 강화도를 갔는데 나름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놀다 가는거 같아요. 그냥 펜션에서 고기나 구워먹을까 하다가 찾았는데 생각보다 비싸지도 않고 밴댕이는 처음 먹어봤는데 비릴거 같았지만 짱맛 꿀맛 꾸르맛! 글구 사장님이 친절하시더라구요. 벽에 캐리커쳐 붙어있었는데 닮았.. 근데 캐리커쳐가 더 이쁨..ㅋㅋㅋ (사장님이 이글을 보지 않으셔야 하는데...ㅋㅋ) 개인적으로 날치알이 씹히는게 먹는 재미도 있더라구요. 다른집은 안가봐서 모두 이렇게 주는지는 모르겠어요. 포장도 된다는데 다음엔 포장해서 숙소가서 먹으려구요~ 주말이라 사람들이 많아서 건물 자체가 좀 정신없었어요. 맛있게 먹고 잘 놀다 갑니다. 혹시 찾으시려는 분들 위해서 위치 첨부할게요~